층간소음 원인은 윗집 줄넘기였다.

충간소음으로 칼부림도 난다고 한다. 나는 그 이유를 절실히 알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윗층에서 층간소음이 장난 아니다. 쿵쿵쩍쩍 거리는 소리가 밤 9시가 넘어서도 이어져왔는데 최근 이 소리의 진실을 찾아냈다. 그건 바로 ‘줄넘기’이다. 미친다. 방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이다. 윗층에는 중국인 가족이 산다. 아들 하나, 엄마랑 할머니가 같이 산다. 이 가족들이 전부 다 줄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처음에 들리는 줄넘기 소리는 초등학생 아들이 내는 소리같다. 쿵쿵 거리는 소리가 잘 이어지지도 않고 꽤 가볍다. 한참 이어지던 쿵쿵 소리가 멈추고 다시 시작되는 때가 되는데 이때 선수교체(?)가 있는 모양이다. 엄마인지, 할머니인지모를 어떤 어른이 계속 줄넘기를 한다. 하다 멈추고, 하다 멈추길 반복한다. 편안히 쉬는 내집 안방 바로 위에서 저렇게 쿵쿵대고 있으니 속이 터진다.

그간 나는 윗층의 층간소음에 복수하기 위해서 새벽 내내 일본 만화영화를 크게 틀어놓고 자기도 했다. 그렇게 소음이 좀 약해진다싶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저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집안 줄넘기가 시작된 것이다. 어떻게 집에서 줄넘기를 할 생각을 하지? 아니, 밑의 집에 피해를 줄 것이란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인가? 그것도 왜 저녁 9시가 넘는 시간에 쿵쿵대는지 모르겠다.

아파트라면 관리소에 연락을 넣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집은 집주인이 다른 지방에 사는 다세대 주택이다. 집주인 할아버지는 집 관련해서 전화를 하면 화부터 낸다.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어떤 소통이 오갈 통로가 없다. 누가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없는 셈이다. 더군다나 위의 집이 중국인 조선족이라 그런지 내 속에서부터 편견이 더하다. 저녁 넘어서는 되도록이면 조용히 하자. 인간적으로 줄넘기 말고 밖에 나가서 뛰어라 제발. 날이 추워서 그렇다면 운동매트 두꺼운 거라도 깔고 조용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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